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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불교의식 전통문화 신라팔관회란?

팔관회란 불교의 계율인 팔계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불사의식(佛事儀式)이다.
즉, 근본 5계인 불살생(不殺生) · 불투도(不偸盜) · 불망어(不妄語) · 불음주(不飮酒)에다 부좌 고대광상(不坐高大廣床) · 부착화만영락 · 불습가무희악(不習歌舞戱樂)을 지켜 행하려는 종 교적인 의식이며, 윤리적 덕목으로 삼아야 할 것을 매월 7일 · 15일에 포살(布薩) · 설경(說經) 하는 것이다. 이러한 종교적인 행사가 신라에서는 중국의 양무제(재위 502-549)때에 이룩된 무차대회(無遮大會)의 형식을 넘어서 전몰자의 위령제로 변용되게 되었다.

신라 팔관회의 시원은 백고좌법회와 같이 고구려의 승려 혜량이 신라에 귀화한 진흥왕 12년 부터 비롯된다.
즉, 진흥왕은 전몰장병을 위하여 팔관법회를 외사(外寺)에 베풀어 7일 동안이나 행하였다는 기사가 《삼국사기》의 〈신라본기〉 제4 진흥왕조에 보인다.
신라는 영토를 확장하기 위하여 고구려와 백제를 항상 침공하였다. 이때 무수한 신라 장병들 이 전몰하였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 전몰장병의 추모를 위하여 팔관회 의식이 호국적이 고 군사적인 행사로 변용된 것이다.
더욱이 자장(慈藏)이 선덕왕 12년에 귀국하여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우기를 간청하였는데, 그 탑은 국방적이고 호국을 상징하는 탑이었다. 이 탑이 이룩된 이후 팔관법회를 황룡사에서 개설하여 이웃 9개국이 신라에 조공을 바칠 것을 널리 알렸으며, 이 탑으로 말미암아 신라는 영원히 안위할 것을 선포하였다.

이처럼 신라의 팔관법회는 불교적인 팔계수행을 덕목으로 삼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국가 수호와 전몰 장병을 위한 위령제 형식이 가미된 것이었다. 또한 신라 팔관회는 10월에 개최 · 실시되었는데, 이것은 고대의 한국에서 10월을 중히 여겼던 것과 마찬가지로 민족 고유의 무 속적(巫俗的)인 일면도 저버리지 않고 불교와 호국, 장병 위령을 위한 것이 복합적으로 습용(襲用)된 신라 의식의 하나였다.